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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이 모든 게 돈 때문...김광석 관련 일 더 관여 안하고 돈만 챙길 것" 본문
빡치는 서해순 인터뷰 먼개소리야
-왜 21년째 타살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 같나.
“원래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데 김광석씨는 20주기라는 전시도 하고 뮤지컬도 나오고 아직도 그 사람이 회자가 되고 그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그런 것 같다. 또 대구에 김광석 길이 생겨서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하더라. 그게 하나의 큰 이권이랄까. 추모사업이 나라의 어떤 프로젝트로 돼서 서로 그걸 자기들이 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그런 단체가 많아졌다.
대구의 김광석 사업도 내가 한 게 아니다. 내가 ‘돈! 돈! 돈!’ 하는 줄 아는데 회사가 있으니까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 법률고문하시는 분이 회사가 상표권 해야 한다고 해서 대응을 하는 거다.
음원이라는 것만 수익이 좀 있었는데 지금이야 좀 나오지만 그때는 음원수익이 있지도 않았다. 밀리언셀러라고 하지만. 1996년부터 2008년까지는 시댁에서 로열티를 가져갔다. 난 2008년 이후부터 저작인접권을 받은 것뿐이다. 저작권은 1996년부터 받았다. 한 달에 300만~400만원 받은 꼴이더라.”
-곧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이 살짝 왔었다. 내가 나와서 얘기하면 길어지니까 자료만 정리해달라고. 서우의 유학 자료들, 병원간 자료들 그런 거 정리해달라고해서 다 정리해서 드렸다. 얘기하실 거 있냐고 그래서 ‘이상호씨가 이렇게 이렇게 했다 김광복씨가 날 이렇게 이렇게 했다’ 내용 정리했고 도장 받으러 오셨더라. 부르실지는 모르겠다. 부르면 갈 건데 시끄럽게 부를 것 같지는 않다. 동네에서는 내가 서우를 어떻게 데리고 다녔는지 다 봤기 때문에 나는 알지도 못하는 단어 ‘유기치사’를 써서, 참. 애가 17살짜리인데 아주 누워있는 그런 장애가 아니다. 몸이 좀 뚱뚱하고 키가 139cm밖에 안 되는,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 중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었지. 말할 거 다 하고 볼 거 다 보고 전화통화도 다 하고.
(2007년 12월22일에) 학교도 갔다. 학교도 (경찰이) 조사를 했을 거다. 그날 학교 앞 병원에 가서 ‘애가 열이 좀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기침도 하는데 큰 병원 갈까요’ 했더니 의사가 ‘약만 먹어도 될 것 같은데요’ 했다. 약을 받아와서 약 먹였는데 애가 잠을 푹 못잤다. 경찰도 그때 조사를 다 했고. 동네 분도 만나고 학교도 조사하고 병원도 갔을 거다. 담당형사한테 ‘혹시 약이 문제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다. 형사도 병원에 조사를 해봤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했다.
부검을 내가 반대하면 못 한다, 사실. 그런데도 부검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마음 아프지만 부검도 한 거다. 이상호 기자도 그걸 밝히려고 한 거 같지는 않다. 하와이에 감금되어있다고 하면서 ‘하와이에 갈 거다’하고 엄청난 팩트를 안 것처럼 군건데. 그건 헛 다리를 짚은 거다. 이 사람은 영화 홍보를 하려고 법안을 발의한 거 아니냐. 안민석 의원하고 (기자회견으로) 티브이까지 나와서 그걸 국회에 가서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십시오’ 한 거다. 그걸로 영화 홍보를 하려고 한 거다.”
-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하려 했나.
“우리 집에서도 난리가 났다. 그런데 애를 죽였다는 혐의에 대해서 변호사 앞에서 젊어서 남자 만나서 유산한 거까지 얘기를 해야 하고. 나이 오십 넘어가지고. 내가 변호사 만나기 너무 창피했다. 회사에 고문 변호사가 있는데 그 사람한테 그걸 어떻게 얘기하겠나.
판결은 내가 문제가 없으니까 확실하다는 건 알고 나머지 이런 이상한 얘기들이 나돌면 그건 강용석이 나가서 이런저런 프로에 나가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한 거다. 기자들한테 일부러 물었다. 강변호사 연락처 아냐고. 연락처 주더라. 그래서 연락 바로 했다. 오히려 그 사람은 말하기가 편하더라. 스타일이 나랑 비슷해. 다혈질이야. 말하다 툭툭툭 뭐 그런 거죠 뭐 하면서. ‘이건 문제도 없네요’ 그러더라.
내가 오래 엔터테인먼트 쪽에 있었는데. 이 건은 죄인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명예 실추를 시킨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것도 그렇지만 난 이상호라는 사람을 공개사과 시키려고 한다.”
-이상호 기자는 왜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나.
“명예욕? 사회에 자기가 뭔가 대단한 걸 하고 있다고 보여주려는 것같다. 김광석 이름으로 영화 만들어서 여러 사람을 이렇게 만든 거다. 이건 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부부 싸움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면 남아있는 식구들이 얼마나 황당하겠는지 생각해 보라. 이상호 기자도 김광석을 추모하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가까운 식구를 살인자로 만들고 그러면 안 된다. 부인을 살인자로 만들고.”
-동거남도 거론된다.
“그분도 못나오고 있다. 조사 받을 수도 있다. 그분도 애들이 있다. 미국 영주권자고. 집안도 나름대로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왔다 갔다 한다. 제가 남편 일을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저는 남자를 만나려고 해도 날 다 이해해주지 않으면 만날 수가 없다. 왜 나도 유혹이 없었겠냐. 나만 보면 좋아하다가 서우를 딱 데리고 나가면 그 다음부터 연락을 안 한다. 남자들 입장에서는 서우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지. 난 서우를 예뻐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했고 그 사람이 서우를 예뻐하고 학교도 데려다주고 했으니까 그분에 대해서 좋아했던 거지. 하와이에 있을 때 가게 일도 도와줬다.
돈 문제는 100% 다 제 거고 회사도 제 거고 그게 문제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 문제없이 했다. 무슨 집 빌릴 때 둘이 같이 사니까 그냥 허스번드(남편)로 쓸 수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보도를 다 하느냐). 유부녀도 남자 만나고 나이든 할머니도 동거하고 간통법도 없어진 마당에. 혼자된 여자한테. 표현도 엉터리로 쓴다. 동거남이 아니라 내연남이라고 쓰더라. 내연남이라는건 실제 남편 김광석이라는 사람이 지금 있는데 내가 남자를 만난 거라는 건데 그건 아니지.
아무래도 김광석씨 공연하면서 사이가 안 좋았고 김광석씨도 여자문제가 많았다. 그때 열 받아서 방송에 다 얘기했다. 작가 누구라고.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씨는 여자문제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걸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김광석씨가 곡을 못 받아서 힘들어했다.
“수첩에 보면 5집을 내려고 네 곡 제목을 써 놨다. 작사작곡을 하려고 애를 쓰고 노래를 받으려고 했는데 건물 지었다고 하지 돈 많이 벌었다고 하지 그러니까 돈 못 버는 통기타(가수)들이 시기를 했다. 그래서 항상 외롭고 공연장 끝나고 뒤풀이하는데 사람들이 하나도 안 왔다. 썰렁하게 뒤풀이를 하고 외롭고. 가수들은 밤에 혼자 활동을 많이 하잖아.”
-언제부터 사이가 안 좋아졌나.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편지를 나중에 발견한 게 문제였다. (언제쯤?)김광석 사망 6개월 정도 전이다. 둘이 잠깐 만난 것만 알았지 애를 지우고 그런 건 몰랐다. 김광석씨가 거짓말을 했다. 집을 신축해서 짐을 풀고 박스 정리를 하는데 작가들이 써준 파일에 끼워져 있던 편지가 똑 떨어졌다. 그걸 없애버리지. ‘당신하고 영혼까지 같이 가고 애를 지워서 우리 애가…’ 뭐 이런 내용이었다. 이런 편지를 보는 순간 와이프 입장에서 어떻겠나. 같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 살아보자고 집을 지어서 지하에다 남편 소극장 같은 거 만들어주려고 광석씨 바쁘니가 내가 관리감독 다 했다. 29살짜리 여자가 인부들 데리고 집을 지으면서 그게 쉬운 일이었겠나. 겨우겨우 보증금으로 집 지었는데 그 편지가 발견됐다. 나는 그때 ‘이제 네 노래도 듣고 싶지 않고 너란 인간은 끝났어’ 속으로 그랬다.”
-그래서 맞바람을 했다?
“그건 아니죠. 애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이미 이미 부부사이는 끝난 거였다. (김광석씨가) 나에게 거짓말을 한 거였다. 차라리 그 여자랑 그렇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나한테 아니라고 한 거다.”
-이혼도 생각했나.
“김광석씨는 그때 인기가 올라서 여자 문제로 이혼하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때 (김광석과 내연관계였던) 사람은 아직도 이 바닥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일한다. (김광석씨는) 서우는 장애우니까 나랑 헤어지면 (자신이) 장애아 키워야할 거 같으니까 (이혼 얘기를 못 꺼냈다.) 나는 ‘이혼하면 재산 어떻게 할래. 서우 당신이 키울래? 난 돈도 다 필요없어. 나는 당신이랑 결혼할 때 당신이 유명해서 한 것도 아니고 난 당신한테 해줄만큼 해줬으니까 (상관없어)’라고 했다. 그땐 이것도 저것도 다 싫었다. 그냥 그 여자 만나서 잘 살고 서우 잘 키워라. 여권만 가방에 넣고 다니고 언제든지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광석씨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는 얘를 키울 수 있을까.’ 하고
-그런 불화가 타살 의혹으로 번졌다고 보시나.
“타살 할 이유가 뭐가 있나. 헤어지면 되는데. 오빠가 김광석씨를 죽이려고 했다면, 타살이라면 손톱이라도 긁히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게 아무것도 없는 거다. (김광석씨가) 살려고 바동바동했으면 손톱에도 (상처가) 있어야한다. 타살이면 목을 졸렸다는 거 아니냐. (사망 당시) 서우가 가운데 방에 있었다. 그럼 애가 시끄러워서 나왔을 거고. 6살짜리 애가 가운데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시끄러우면 나오지. 자살인데 이상호 기자가 타살이라고 하니까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 아니겠나.
부검도 했다. 당시엔 여자는 거기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 (김광석씨) 형, 매제들, 우리 친 오빠랑 작은 아버지도 들어갔다. 되게 많이 들어갔다고 하더라. 원래 부검은 3명만 하는데 부검의만 6명이 들어갔다더라. 관심이 많았으니까. 시댁 식구들이 이게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살이라고 나오니까 허탈해하는 표정을 본 적은 있다.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김광복씨도 거기 들어갔나?) 네. 그분이 잘 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앞으로 김광석씨 일은 안 할거다. 김광석씨 집안이 저를 너무 이러니까. 서연이만 내거고 앞으로 김광석씨 (관련된 일)는 사단법인이든 어디든 만들어서 관리시키고 관여 안 할 거다. 서연이를 낳을 때 만든 '자유롭게'라는 곡 하나만 그 사람의 진실을 믿는 거지. 다른 곡은 누구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인 지 알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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