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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계금융복지조사 본문
0. 전체개요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웠을 거라는 제 생각과는 반대로 가계의 자산과 소득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니계수와 상대적 빈곤율도 계속 개선되고 있네요.
특히 순 자산이 1년 동안 14%로 크게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부동산이 많이 올랐네요.
부채도 6% 증가했지만 자산에 비하면 증가폭이 적습니다.
1. 소득
모든 계층에서 소득이 증가했고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증가폭이 큽니다.
상위 20%의 소득은 다른 계층에 비해서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볼 자산격차보다는 크지 않지만요.
자영업자와 상용근로자의 소득이 모두 소폭 올랐네요.
코로나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뉴스가 많았는데 다행입니다.
다만 소득은 2020년 자료라 2021년에는 또 다르겠지요.
가처분소득의 불평등은 최근 10년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시장 소득의 불평등은 특별히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세금과 복지 등으로 정부가 불평등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진보-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불평등이 계속해서 개선되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불평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공적이전소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하위20% 가계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의 비중이 거의 50%군요.
공적이전소득은 특히 노령층에서 많이 주어지고, 한국사회에 만연한 노인빈곤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2. 자산
자산은 평균적으로 77%가 부동산이고 특히 거주주택의 비중이 높네요. 당연한 걸수도 있겠습니다.
자산은 상위 10%가 43%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10억원 이상이면 상위 9.4%, 3억원 이상이면 상위 58.7%군요.
그리고 자산 상위권일수록 자산이 더욱 많이 올랐습니다. 자산격차가 심해지고 있네요.
이 그래프에서 보면 상위 20%와 그 아래 그룹에서 자산 격차가 많이 나고,
그 격차는 주로 1주택 외의 다른 부동산 자산을 가진 데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큰 수혜를 얻은 것은 상용근로자이고, 자영업자는 상대적으로 자산 증가가 적습니다.
그래도 자산이 줄어든 것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3. 부채
부채는 자산만큼은 아니지만 증가했습니다.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절반 이상이고 그 비중이 더 늘었습니다.
주로 소득이 많은 가구가 대출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와 종합해 해석하면, 고소득 가계에서 영끌해서 부동산을 샀고, 부동산이 올라서 자산 격차가 더 벌어졌군요.
자영업자나 임시근로자의 부채는 거의 늘지 않았고 주로 상용근로자의 부채가 늘었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의 금융부채가 연소득의 2배 정도로 높은 점은 다소 걱정되네요. 부채가 있는 자영업자만 대상으로 했지만요.
자산 대비 부채는 줄었으나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는 증가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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