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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금지·조기출근…대한항공 '총수일가 응대' 매뉴얼 이거 레알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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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한항공 사태가 일파만파다. 광고 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조현민 전 전무의 쥐랄발광 물세례 갑질 의혹이
전해진 뒤, 조 전 전무뿐 아니라 총수 일가의 도 넘는 갑질 행위 등에 대한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직원들은 익명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그동안 직접 겪고 들은 총수 일가의 부적절한 행위를 외부로 알려내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단체방 참여인원은 한계인원인 1천명에 달해, 두번째 방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썰 푸는 단체방에 참여한 직원들 가운데 승무원 두명을 20일 만났다. 승무원 생활 10년이 넘은 김아무개씨와 박아무개씨는 쥐랄발광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기 전이면 승무원들은 평소보다 3∼4시간 일찍 출근해 총수 일가 응대 매뉴얼을 숙지한다고 말했다. 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청소 노동자가 비행기 곳곳을 쓸고 닦는 장면도 연출된다고 했다.
썰 푸는 김씨는 “누가 봐도 ‘아 오늘 그분들 타시는구나’ 싶을 정도로 난리가 난다”며 “4년 전 땅콩 회항 사건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총수일가에 대한 직원들의 ‘완벽한 접대’가 당연했던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자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박씨는 “총수일가가 타기 전이면 바지 유니폼을 입지 말아라, 머리핀은 파란색과 아이보리색을 승무원들끼리 섞어서 착용해라 등 이런저런 매뉴얼이 전달된다”며 “비행을 마친 뒤에는 사무장이나 팀장급 승무원이 총수일가의 지적사항 등을 꼼꼼하게 적어서 보고서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방에 참여하고 있는 한 직원도 “저희는 냅킨을 두 장 줬다가 낭비한다고 싫어하는 와이(Y·조양호 회장을 뜻하는 코드명) 때문에 (두장은) 주지 말라는 매뉴얼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내 면세품 판매 뒤 정산 때 돈이 부족하면 승무원들이 사비로 메우는 이른바 ‘쇼트’ 관행을 언급하며 “대한항공은 우리를 직원으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 버는 도구로 취급한다”고도 말했다. 썰 푸는 김씨는 “10번 비행을 하면 3∼4번은 쇼트가 생긴다”며 “이유를 알 수 없이 비행기에 실린 줄 알았던 상품이 없기도 하고, 바쁜 와중에 다른 물건이 전달되기도 하는 등 휴먼에러(인적오류)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책임을 승무원들이 오롯이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경위서를 쓰면 회사가 비는 돈을 정산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부서장과 면담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일이 많아 승무원들이 엔분의 1로 나누어서 변제금을 마련한다“며 “그러다 보니 기내 면세품 판매를 담당하는 세일즈 듀티를 맡게 되는 날에는 부담이 굉장히 크다. 2012년에는 빈 돈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다가 입사한지 1년이 막 지난 어린 승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썰 푸는 이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승무원 준비를 할 때는 대한항공에만 입사하면 내 인생이 피겠구나, 저기만 붙여주면 진짜 좋겠다 이럴 때가 있었다”며 “회사를 다닌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이곳은 나를 직원으로 존중하지 않고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상이자 돈 버는 도구로만 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씁쓸해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단체 카카오톡 방을 통해 조양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이자는 의견도 모으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쪽은 쥐랄발광 총수일가 비행 때 승무원 매뉴얼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항공이 공식적으로 만든 매뉴얼이 아니다”라며 “승무원들끼리 어떤 게 편하다, 어떻게 하면 좋다와 같은 이야기가 구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쇼트 관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사가 비는 돈을 변제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경위서 등)가 있다”며 “그런 절차를 따르지 않고 승무원들이 현장에서 알아서 자체 해결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썰 푸는 단체방에 참여한 직원들 가운데 승무원 두명을 20일 만났다. 승무원 생활 10년이 넘은 김아무개씨와 박아무개씨는 쥐랄발광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기 전이면 승무원들은 평소보다 3∼4시간 일찍 출근해 총수 일가 응대 매뉴얼을 숙지한다고 말했다. 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청소 노동자가 비행기 곳곳을 쓸고 닦는 장면도 연출된다고 했다.
썰 푸는 김씨는 “누가 봐도 ‘아 오늘 그분들 타시는구나’ 싶을 정도로 난리가 난다”며 “4년 전 땅콩 회항 사건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총수일가에 대한 직원들의 ‘완벽한 접대’가 당연했던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자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박씨는 “총수일가가 타기 전이면 바지 유니폼을 입지 말아라, 머리핀은 파란색과 아이보리색을 승무원들끼리 섞어서 착용해라 등 이런저런 매뉴얼이 전달된다”며 “비행을 마친 뒤에는 사무장이나 팀장급 승무원이 총수일가의 지적사항 등을 꼼꼼하게 적어서 보고서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방에 참여하고 있는 한 직원도 “저희는 냅킨을 두 장 줬다가 낭비한다고 싫어하는 와이(Y·조양호 회장을 뜻하는 코드명) 때문에 (두장은) 주지 말라는 매뉴얼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내 면세품 판매 뒤 정산 때 돈이 부족하면 승무원들이 사비로 메우는 이른바 ‘쇼트’ 관행을 언급하며 “대한항공은 우리를 직원으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 버는 도구로 취급한다”고도 말했다. 썰 푸는 김씨는 “10번 비행을 하면 3∼4번은 쇼트가 생긴다”며 “이유를 알 수 없이 비행기에 실린 줄 알았던 상품이 없기도 하고, 바쁜 와중에 다른 물건이 전달되기도 하는 등 휴먼에러(인적오류)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책임을 승무원들이 오롯이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경위서를 쓰면 회사가 비는 돈을 정산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부서장과 면담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일이 많아 승무원들이 엔분의 1로 나누어서 변제금을 마련한다“며 “그러다 보니 기내 면세품 판매를 담당하는 세일즈 듀티를 맡게 되는 날에는 부담이 굉장히 크다. 2012년에는 빈 돈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다가 입사한지 1년이 막 지난 어린 승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썰 푸는 이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승무원 준비를 할 때는 대한항공에만 입사하면 내 인생이 피겠구나, 저기만 붙여주면 진짜 좋겠다 이럴 때가 있었다”며 “회사를 다닌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이곳은 나를 직원으로 존중하지 않고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상이자 돈 버는 도구로만 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씁쓸해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단체 카카오톡 방을 통해 조양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이자는 의견도 모으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쪽은 쥐랄발광 총수일가 비행 때 승무원 매뉴얼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항공이 공식적으로 만든 매뉴얼이 아니다”라며 “승무원들끼리 어떤 게 편하다, 어떻게 하면 좋다와 같은 이야기가 구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쇼트 관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사가 비는 돈을 변제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경위서 등)가 있다”며 “그런 절차를 따르지 않고 승무원들이 현장에서 알아서 자체 해결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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