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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이 예견된 수순? "2017년과 똑 닮은 패턴" 본문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이 2017년 말 패턴과 두 가지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획기적인 사건'이 호황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2017년 1차 랠리 때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주요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는 당시 기존의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인정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받았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중순 2만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 비트코인 랠리의 정점은 지난달 14일(미국시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일이었다. 코인베이스 나스닥 직상장은 기존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위의 두 일이 벌어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나란히 하락세를 탔다. 2017년 당시 비트코인 선물이 CME에 상장되자 비트코인은 랠리를 멈췄고 이후 3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이번에도 코인베이스 상장 후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비트코인이 먼저 정점을 찍고 나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이 뒤따라 랠리했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비트코인이 12월 정점을 찍은 뒤 그다음 해 1월 알트코인이 급등했다. 올해도 4월 14일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뒤 5월 알트코인이 랠리를 펼쳤다.
이같은 공통점을 고려했을 때 가상자산 사이클이 일정 패턴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들어간 뒤, 이후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마지막에는 가격 추락으로 끝을 맺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끔찍한 한 주를 보냈다. 다음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지만 이 움직임과 2017년 말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은 것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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