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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경선 연기해야" vs 이재명측 "그러면 내전" 본문

정치

친문 "경선 연기해야" vs 이재명측 "그러면 내전"

miata.m 2021. 2. 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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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문 일각에서 오는 9월 예정된 차기 대선후보 선출 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측이 '내전 발발'을 경고하고 강력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신영대 대변인은 15일 최고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의 경선 연기론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단 한 번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박광온 사무총장도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선 연기론에 대해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지도부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친문 일각에서 '제3 후보론' '경선 연기론' 등이 계속해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지사가 이낙연 대표를 크게 제치고 독주태세를 보이자 '이재명 불신'이 뿌리 깊은 친문이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선 양상이다. 친문 직계 의원 50여명은 이미 작년 11월 ‘민주주의 4.0’을 출범시키며 세를 결집시킨 상태다.

'제3 후보론'과 '경선 연기론'은 동전의 앞뒷면 관계다.

'제3 후보론'은 586세대가 모두 경선에 출마해 단독 후보를 옹립하자는 주장이다. 임종석, 이인영, 이광재, 송영길, 최재성 등이 모두 나와 '새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에서 1,2심과 달리 무죄 판결을 받으면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절대적인 김 지사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게 확실시된다.

여기에 586은 아니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세론'에 대해 "아이고, 1년 얼마 남았는데 무슨 큰 흐름이라고까지"라고 제동을 건 뒤, 제3 후보론에 대해 "저는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소위 586세대들, 세대들이 아마 이번 지방선거 끝나면 꽤 여럿이 아마 대선 레이스로 등장하지 않을까 봐요"라며 구체적 움직임을 전하기도 했다.

정가에서는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일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공격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제3 후보론과 무관치 않은 행보로 분석한다.

문제는 현 당헌대로 하면 대선 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통령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역산하면 9월 초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제3 후보'를 내세우려 해도 시간이 크게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일각에서 스물스물 '경선 연기론'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한 친문 핵심은 15일 언론에 "4월 보궐선거와 5월 전당대회,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2~3개월의 대선 준비기간이 없어졌다"며 "대선 18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당내 컨센서스를 모아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얼마 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뜯어고친 전력이 있다. 같은 방식으로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경선 일정을 두달 연기해야 한다는 게 친문 일각의 주장이다. 진성당원을 친문 지지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당헌 개정은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이 지사측도 이같은 친문내 물밑 흐름을 잘 알고 있다.

이 지사가 최근 뜬금없이 "내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탈당론을 일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제3 후보를 옹립하면 이 지사가 반발해 탈당하지 않겠냐는 친문 일각의 관측을 정면 일축하고 나선 것. 안에서 내전을 벌이면 벌였지, 제 발로 당을 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란 해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지사측은 언론에 "유불리에 따라 사욕으로 경선 일정을 흔드는 순간 내전"이라며 "이 판을 흔들어서 정권 재창출이 안됐을 때 정치적 후과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내전 발발을 강력 경고했다.

최대 변수는 4월 보궐선거 결과다.

민주당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몰패하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문 대통령과 공동운명체인 친문의 이 지사 견제도 동력을 상실할 공산이 크다.

반면에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선을 이기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586의 발언권이 크게 높아져, 자신들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연기 등을 밀어붙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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