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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이재명 옹호', 오해일까 진실일까? 본문

정치

김어준의 '이재명 옹호', 오해일까 진실일까?

author.k 2018. 8.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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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은 나아가 "보수진영의 최종 목표는 혜경궁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패"라며 "절대 악이라는 기준을 세워버리면 분열시키기는 참 쉽다. 보수세력과 작전세력이 이 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드는 데는 상당 수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그가 평소 주장해 온 '디바이디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통치)'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이는 제국주의 시절 영국의 통치 전략으로

피지배 민족을 언어, 종교, 지역 등으로 분할해 서로 대립하게 함으로 식민지배를 보다 원활하게 이끄는 데 활용됐다.

즉, 진보진영끼리 대립시키기 위해 특정 대상을 '절대 악'으로 몰아가고, 이를 옹호하는 쪽과 비방하는 쪽의 감정을 악화시켜 단일 대오를 구축하지 못하도록 부추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 용어는 특정인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마저도 사전차단해 입막음을 하는 용도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순간, 그것이 공감을 얻지 못할 경우 '비방 인물에 대한 옹호'로 여겨질 수 있음을 감내해야하는 책임이 주어진다. 김어준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은 예전부터 있었다. 이 부정적 인식을 모두 모아서 '절대화'하는 거다"라며

"이건 디바이드 앤 룰의 기초 중의 기초로, 이렇게 되면 정치인도 지지자도, 이 지사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게 된다. 이미 절대 악으로 작업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가 절대 악으로 내몰렸다고 판단한 근거로 그는 "지난 몇 개월간 올라온 게시판 글을 통해 볼 때 대선을 능가하는 규모였다"라며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고 이 지사가 가진 한계와는 별도로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게 원래 비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도 있고, 이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도 있다.

또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싶은 또 다른 욕구도 있다"면서 "이쪽저쪽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러한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이 지사를 주저앉히기 위해 디바이드 앤 룰 작업이 조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음모론인 셈이다.

문제는 형수 욕설 파문, 혜경궁 김씨 논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 조폭 연루설, 부인의 조카 욕설 녹취록 파문 등 최근 이 지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전적으로 이 지사가 순결한 피해자로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최근 공개된 부인과 조카 통화 녹취록의 경우 부인의 입을 통해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자백하고 있는데, 이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이 지사에 대한 의혹 제기가 어떻게 '이 지사 죽이기'가 되는 지 일반인의 상식과 동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김어준이 또다른 '나꼼수' 멤버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지사 편에 서서 그를 적극 엄호하는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디바이드 앤 룰을 적용하려면 적극적인 해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배후에서 여론을 호도하는 세력을 찾아 응징하는 건 그 이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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