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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왜 여론조사서 11% 졌는지 냉정히 판단해야" 본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후보가 민심에서 지고 당심에서 이겨 대선후보가 된 것과 관련,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해가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20대 대선을 말하다'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대담에서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여론조사를 보면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캠프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이들을 '자리 사냥꾼'이라고 표현한 뒤,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잘 선별 못 하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 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선대위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다음엔 대통령 후보로서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거냐를 제대로 해야만 지금 일어나는 제반 문제를 흡수해 내년 본선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정의와 상식을 부르짖어서 중도층과 20~30대가 상당한 지지를 보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그 지지층이 떨어져나갔던 것"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윤 후보를 일찌감치 불러들여 경선을 활기있게 만드는 데엔 성공했지만 윤 후보 개인적으로는 자기 지지층의 상당수가 떨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손해를 봤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어떤 자세를 취해야 잃어버린 지지층을 회복할 수 있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거듭 쇄신적 선대위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장 내일 대선을 치른다면 누가 유리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윤 후보가 훨씬 유리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현상만 갖고 쓸 데 없는 과신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당 프리미엄에 대해선 "집권여당 프리미엄은 현 집권층이 지난 집권 기간동안 큰 업적이 있어야 생기는 것"이라며 "그런 게 아닌 상황에서는 오히려 부담만 되지 프리미엄이 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겨냥해 "특정 군소 정당 후보가 나와서 딴소리를 많이 하지만 그 자체가 별로 큰 반향은 없을 거라고 본다"며 "대세를 결정하는 데는 별로 영향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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