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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경기맛집공사'로 바꿔라"…황교익 내정 두고 잡음 계속 본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내정한 가운데 당 내부에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황 씨의 내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재명 캠프 측의 현근택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맛집을 추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글을 게시했다. 또 박성준 의원 역시 MBC라디오에 출연해 황 씨를 두고 "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속 인문학적 소양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사 캠프 측의 옹호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김효은 대변인은 오늘(16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황 씨의 내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무성하다"며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보은 인사임에도 경기도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김 대변인은 이재명 캠프의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변호에 나서는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 캠프 대변인에게서 맛집 소개도 전문성이라는 황당한 엄호 발언이 나왔다"며 "경기도 대변인이 할 이야기를 캠프에서 하는 것만 보아도 현재 도정과 대선 행보가 뒤섞여 있다. 이재명 캠프가 도청 캠프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맛집 소개가 관광 전문성이라는 억지는 우리나라의 관광 전문가들을 모욕하는 소리다"라며 "경기관광공사의 간판을 경기맛집공사로 바꾸라"고 비판했다. 또 "맛 칼럼니스트가 관광 전문가라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지역의 대표 음식과 음식 문화를 10여 년 이상 소개해주신 분이 더 전문가겠다"라면서 "관광을 만화로도 알리면 금상첨화일테니 맛집 소개하는 만화가를 모시는 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황 씨의 전문성도 결격 사유지만 우리 음식과 문화에 대한 비하가 더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씨가) 제주도 음식은 맛이 없다며 제주도를 무시한 바 있다"며 "그가 사장이 되면 전국 팔도 음식은 아프리카 음식이고 경기도 음식만 최고라고 할까 우려된다", "경기도 관광의 핵심인 DMZ 평화관광과 생태관광의 미래가 어둡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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