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계속해서 해킹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 본문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2011년 이후 대략 8.4조원에 가까운 해킹 피해 사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국내만 해도 3년간 1200억원 가량 됩니다.
왜 암호화폐 거래소와 해당 거래소의 투자자 계정은 이렇게 해커의 빈번한 침입의 대상이 될까요?
그 이유는 암호화폐 본연의 성질에서 찾아야 합니다.
블록체인 상의 자산은 개인키에 대한 정보만 알면, 순식간에 해당 자산의 소유주처럼 행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블록체인의 계좌구조는 진본과 사본을 구분하는 방법론이 마련되어 있는 다른 사회적 자산과 다르게
원소유자 임을 확인하지 않고, 단지 개인키의 소유 여부만 확인하여 소유권 이전의 권리를 부여합니다.
개인키에 대한 접근 권한만 얻으면, 수많은 자산들을 손쉽게 처분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죠.
해킹 사고는 상당한 기술자들이 포진되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만큼 어떤 기술 구조도 안정성을 장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증권 자산은 고객의 자산을 대신 맡고 있는 증권사가 실수 혹은 고의로 고객의 자산에 피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보호 규정을 두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증권 수탁 제도입니다. 고객의 투자금으로 매입한 증권 자산은
증권사가 아닌 수탁사에 보관되고, 증권사에 강도가 들거나? 부주의로 인해 파산을 당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자산은 증권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우며, 자산권리로 보호됩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산업은 각 코인의 개별적 기술적 복잡성과 이로 인한 법률적 정의의 어려움, 보관과 거래를 분리하기 어려운 성질 등으로 인해 수탁제도가 들어서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탁 없이, 암호화폐 거래소 혼자 증권사, 거래소, 수탁사 역할을 다 하게 되며
속칭 '원시적인 형태의 거래소'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거래소는 겉으로 보기엔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달리 보면 암호화폐 거래소만 털면 모든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를 느끼고 있지만, 암호화폐의 속성이 그 규제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죠.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스크의 잇단 도지코인 띄우기에 비트코인 진영 반격 (0) | 2021.05.18 |
---|---|
물가가 상승한다 (0) | 2021.04.27 |
비트코인을 향후를 예측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0) | 2021.04.26 |
'토지거래' 압구정·목동 분위기는?…"재건축 속도" 기대감 커져 (0) | 2021.04.26 |
은성수 금융위원장 과거발언 재조명 (0) | 202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