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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안철수의 단일화 과정이 험난하네요 본문

정치

오세훈과 안철수의 단일화 과정이 험난하네요

author.k 2021. 3.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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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서 고성도 오가고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각각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안철수측--일괄 협상, 야권 후보로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

오세훈측--단계적 협상, 누구를 더 지지하는가

이 정도 차이인거 같은데 사실 말장난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권을 이기긴 이겨야 하는데 그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한다가 본심이겠죠.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게 이런 진통은 단일화 협상에서 항상 나오는 문제죠.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팝콘각이지만 야권 지지자 입장에서는 복장 터질 노릇이죠.

과거 단일화 사례를 살펴보면 1997년 DJP연합부터 시작해서  2022년 대선(노무현+정몽준), 2010년 지방선거(유시민+김진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안철수+박원순+박영선)2012년 총선(민주당+통진당) 2012년 대선(문재인+안철수) 등이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항상 민주당 계열이 국힘 계열을 이기기 위한 단일화 였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국힘계열이 민주당 계열을 이기기 위한 단일화 라는 점이 달라졌네요.

이중에서 여론조사상 2등과 3등이 연합해서 1등을 이긴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과 정몽준이 단일화해서 이회창을 이긴 선거인데요, 당시는 정말 과정이 스무스했고(노무현이 웬만한거 다 양보했죠), 단일화 과정이 끝나고 나서도 선거 전날까지는 정몽준도 열심히 노무현을 도왔습니다.

과연 오세훈 안철수가 스무스하게 단일화 과정을 끝내고 상대 지지층을 온전히 다 흡수해서 박영선을 이길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여타선거 처럼 박영선이 이길 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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