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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들 "홍남기, 곳간지기 자격 없다", 사퇴 압박 본문
민주당은 3일 당의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동시 지급 방안에 반기를 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사퇴까지 촉구하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5선 중진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의 피눈물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자격이 없다"며 "홍 부총리가 민생현장이 얼마나 급박하고 어려운지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외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정말 한가한 소리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설 때"라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의 재정투입은 최소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기재부는 전쟁이 나도 재정건전성만 따지고 있을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인식이라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홍 부총리 사퇴를 촉구했다.
4선 우원식 의원도 "어제 홍 부총리의 대응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맞춤과 보편 지원을 함께 추진하자는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끝나자마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토론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가세했다.
이어 "홍 장관은 기재부 선발 대표 선수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기재부에 일하러 보낸 문재인 정부 사람임을 망각해서도 안된다"며 "기재부 공무원의 노고를 앞세워 국민의 피눈물에 답하지 않는다면 자격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자신의 SNS 글이 '절제된 표현'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보지 않는 분도 꽤 많이 있다"며 "발언 형식이나 내용이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 재정의 필요성, 예산 확보의 절박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나가자는 것이 오늘 최고위의 일치된 의견이었다"며 선별-보편 동시지원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이처럼 선별-보편 동시지원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홍 부총리는 종전처럼 소신을 굽히거나 아니면 사퇴하는 길밖에 남지 않은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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