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갤노트10 출시와 함께 '성지'에서의 보조금 시장이 들썩이는 건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문
우선 예약 판매에서 갤노트10의 인기가 확인됐다. 지난 9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갤노트10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갤노트9보다 20%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9의 예판 첫날 전체 주문량은 약 40만대였다. 갤노트10은 50만대 가까이 팔렸다는 얘기다.
특히 갤노트10은 국내에서 5세대(G) 전용 폰으로 출시됐다. 4G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5G 요금제 가입자를 늘려야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인기 있는 단말기가 나왔을 때 가입자를 왕창 늘려야 한다. 보조금을 대거 할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통3사가 예고한 지원금은 요금제별로 28만~45만원 선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28만원으로 3사가 동일하다. 고가 요금제 지원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는 45만원으로 가장 높다. 최대 공시지원금이 78만원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10 5G 모델에 비하면 3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사전 예고된 지원금은 예판 기간 동안 변경될 수 있고, 확정된 공시지원금은 개통 개시일인 20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소위 '성지'라 불리는 현장에서는 예고된 공식 지원금 외에 불법 보조금이 횡행하고 있다. 이통사 대리점은 고객을 유치할 때 마다 본사에서 수당(리베이트)을 받는데 대리점이 이를 소비자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늘려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가격(124만8500원)과 '성지'에서의 실 구매가(8만원) 차이를 계산하면, 공시지원금(28~45만원)을 제하고도 대리점 차원에서 70만원 가량을 얹어 준다는 얘기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본사는 합법적인 공시지원금과 대리점 지금 수당을 지출할 뿐, 현장에서 전용되는 문제를 일일이 사전에 알 수 없다"며 "대리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유통점 관계자는 "5G 가입자 경쟁이 노트10을 기점으로 다시 불붙을 조짐이 보이면서 통신사들이 일부 매장에 집중적으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 상반기만 해도 5G 단말기는 갤럭시S10, LG전자 V50씽큐의 2종 밖에 없었다. 그나마 수도권조차도 커버리지가 구축 중이어서 망 이용이 불안정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서비스가 안정을 찾아가고 단말 라인업도 다양해지면서 5G 가입자 증가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연내 5G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노트 시리즈를 화면 크기 6.8인치인 갤노트10플러스와 6.3인치인 갤노트10의 두 종류로 출시했다. 예약 판매에서는 상대적으로 화면이 더 큰 갤노트10플러스가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 고객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60%, 여성 4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56%, 50·60대 34%, 10·20대 10%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노트10플러스 예약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색상은 SK텔레콤의 단독 컬러 '블루'로 집계됐다. 갤노트10 전체 모델 기준으로는 절반 정도가 글로우(실버) 색상을 선택했고 블루와 블랙이 약 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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