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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조차도 후쿠시마산을 기피하면서 각종 농·수산물의 소비가 정체되자 아베정부는 이를 상대적으로 꼼꼼히 체크하지 않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몰래 먹이려는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본문

여행

일본인조차도 후쿠시마산을 기피하면서 각종 농·수산물의 소비가 정체되자 아베정부는 이를 상대적으로 꼼꼼히 체크하지 않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몰래 먹이려는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hkjangkr 2019. 7. 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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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본의 다양한 음식들이다.
 
하지만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아무도 모르게 후쿠시마산 쌀이나 농산물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일본인조차도 후쿠시마산을 기피하면서 각종 농·수산물의 소비가 정체되자 아베정부는 이를 상대적으로 꼼꼼히 체크하지 않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몰래 먹이려는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일본 어느 도시에서든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규동집. 그 중에서도 국민 규동으로 불리는 3대 대형체인점인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 중에 요시노야와 스키야는 모든 지점에서 후쿠시마산 쌀과 야채를 사용한다.

요시노야는 본격적으로 자회사까지 설립하여 후쿠시마현에 쌀과 야채 재배지를 만들었고 수확하는 전량을 전국의 체인점에 공급하여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와 매장 어디를 찾아보아도 후쿠시마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일본어를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이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스키야는 “다른 현의 쌀로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으면 후쿠시마산 쌀의 우선도는 낮아진다”는 애매한 답변을 하였지만 결국 후쿠시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스키야를 운영하는 모기업 젠쇼는 스키야 외에도 24시간 규동·덮밥 체인점 나카우,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함바그·스테이크 레스토랑 빅보이 등 20개가 넘는 요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하나같이 쌀의 원산지는 국내산이라고만 표기하고 있다.
 
마트에서 파는 즉석 밥과 쌀도 후쿠시마산을 속이기는 마찬가지인데 가장 흔한 방법은 다른 지역의 쌀과 후쿠시마산을 섞어서 소비자가 이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느 지역의 쌀이 몇 % 섞였는지는 포장지 뒷면에 작은 글씨로만 적어놓은 데다가 워낙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내년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의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는 후쿠시마현에 있는 아즈마 구장에서 개최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70km 정도 거리인 이곳을 방문할 수많은 선수와 관광객들은 자연스레 후쿠시마현의 물과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나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쌀은 연간 35만 톤. 일본인도 좀처럼 먹지 않는 이 많은 양을 과연 누가 어떻게 소비되고 있을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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