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 칼럼리스트 주영욱씨, 필리핀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여행 및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오전 8시(현지시간)필리핀 경찰은 안티폴로시 길가에서 주 씨는 손이 뒤로 묶이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세상을 떠난 주 씨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열쇠로 숙박내역을 확인해 주 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경찰이 이 소식을 통보받은 것은 지난 18일이다.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로 꾸려진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여행업체 ‘베스트레블’을 운영해온 주영욱 작가는 지난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18일 귀국 예정이었다.

새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현지 조사차 업무상 혼자 출국했으며, 과거 필리핀을 수차례 방문했던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최근 6년간 46명의 한국인이 숨졌다. 그중 13명이 총기로 살해당했으며 주씨는 올해 첫 희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