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현 부동산 집값투기와 상승에 우려스러운 시선 본문
1. "주거안정을 위한 실거주 1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가능한 빨리 마련하는게 좋다.
2. 지역별, 상황별로 워낙 경우가 다르지만, 대체로 장기로, 주거용 부동산은 물가상승율보다 낮다.
- 길게보고, 전체 주거 부동산을 다 고려한다면 주식, 채권, 임금상승, 심지어 은행이자보다 낮다
- 믿기 어렵겠지만, 장기로 보면 강남 블루칩 아파트의 분양 후 상승율이 물가상승보다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 언론에서 "폭등"이라고 예로 드는건, 정말 일부의 운 좋은 사례
- 그것도 그 순간만 봐서 그렇지, 계단식 폭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없다 (세상에 그런게 어딨나)
3. 그렇지만 '실거주'라는 효용을 감안한다면 물가상승율보다 좋을 수 있다.
4. 하지만 2006년 꼭지에 엉뚱한 곳에 (예를 들면)수지/운정 대형평수, 집을 산 사람은 아직도 물려있다.
5. 그 지역도 당시 구매할 때에는 핫한 지역이었다.
- 일산이 분당과 집값이 비슷했던 적도 있었다. 직장이 강북이면 일산을, 강남이면 분당을 가는 식이었다.
- 당시 죽전은 지금으로 치면 판교나 위례 느낌의 부자동네
- 이마트 착공 예정에 집값이 몇 천이 뛰기도 했다.
- 왕십리는 사람 살 만한 곳이 못됐다. 그게 집값이 10억이 넘을줄이야...
6. 집값은 계단식으로 단기간에 크게 오르고, 긴 시간 동안 stay한다. 대중들은, 그 단기간에만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다
그게 아마 지금같은 시기인 것 같다.
7. '살기 좋은' 트렌드라는 것은 지속 변한다. 공기좋고 산이 보이는 조망이 살기 좋았던 때가 있었다.
8. 불과 5년 전에는 서울 부동산보다 대구, 부산, 세종 등 혁신도시가 훨씬 높은 상승율이었다.
9. 대중들은 그것을 선망했다.
10. 10년 전에는 수지, 파주, 화성의 대형평수가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살면 공기가 좋아 아이들 아토피가 낫는다고...
11. 강남 역세권 20평대 구축보다 그것들을 더 선망했다.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
12. 지금은 상상이 안될지 모르지만, 창원, 거제, 구미 집값이 미친듯이 뛰었던 적이 있었다. 그땐 그걸 선망했다.
13. 소형평수라면, 강남이라도,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 공식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 인간의 선망은 바뀐다.
14. 지금은 신축이 대세지만, 오래된 아파트만 골라서 오르던 때가 있었다.
구성남의 다 쓰러져가는 빌라를 사는게 선망이었던 때가 있었다..
15. 특판으로 받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6%가 넘는 시절이 있었다.
16. 서울에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이 가족 동반자살하는 신문 기사가 있었다.
- 하우스푸어에게 국가가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옳은가 틀린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있었다.
17. 집값이 오른다고 언론에서 난리치던 시기에 집을 사서 큰 돈을 번 사람은 없다.
18. 대체로,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고 했을 때에 있는 돈 없는 돈 닥닥 긁어 들어간 사람이 지금 큰 돈을 벌었다.
19. 이들은 대체로 실거주, 그 동네에 눌러앉아 살건데, 평소보다 싸니 들어갔던 경우가 다수.
20. 생각보다 부자가 많다. 국민은행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10억원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게 '부자'의 기준인데, 이게 전 국민의 0.5%이고, 서울 거주자 중에서로 따지면 1% 정도라고 한다.
21. 이건 노인 아기까지 모두 포함된 인구로 계산된 것이니, 가구수로 따져보자면, 지금 서울 시내에 지나가는 사람 3~40명 중의 한 명은, 그 집에서 순식간에 현금 10억을 동원할 수 있다는 얘기
22. 이들은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채권이건, 수익율이 좋으면 거기로 몰려간다. 부동산 정책과 규제가 중요한 이유는, 그 돈들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기 보다 다른 투자에 들어가는 것이 여러모로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
23. 현재 그 돈들은 VC나 우량주식, 사업투자 보다 서울시내 신축 아파트로 몰리고 있지.
충분한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하거나, 좀 더 매력적인 투자처를 발견한다면 또 거기로 언제든 옮겨갈 수 있는 자금들
24. 의외로, 부동산 무쟈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머리굴려 리스크 안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 보다, 그냥 실거주로 아무 생각 없이 사서 눌러앉아 살다가 대박 맞는 경우가 훨씬 많음
25. 그들이 거기서 실거주로 오래 눌러앉아 살았던 이유가 있겠지 (생활환경이 편리하다던지...)
26.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돈으로 기흥의 40평대 새아파트를 산 친구(a)와 서초동의 오래된 복도식 20평대 아파트를 샀던 친구(b)가 각각 있다. 현재도 실거주. 둘 다 각각의 직주근접. 흙수저, 대출 낀 집한채가 재산의 전부
- a는 한창 오르는, 많은이들이 선망하는 아파트를 샀고, b는 시세차익 기대 없이 그냥 직장근처를 선택했었다. 지금은?
27. 둘 다 회사에서 성실히 일했고, 직장에서 관리자의 위치에 올라갔다. 사랑으로 결혼하여 최선을 다해 자녀를 키웠다.
28. 13년이 흘러 현재 a의 집값은 b의 1/4 수준. 그들의 자산격차도 그만큼 벌어졌다. 단지 순간의 선택으로 a는 실패한 인생으로 불행해지고 b는 성공한 인생일가?
29. 지난 13년간 거주하며, a가 누린 거주 효용은 b의 1/4 수준이었을까? 그 반대는 아닐까? 지하주차장 vs 테트리스 주차장 복도식 20평인데..
- b는 이사 직후 주차 불만이 무쟈게 많았었으나 요새는 그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차량은 더 늘었을텐데, 그 때는
스트레스였고 지금은 스트레스가 아닌 것인가? 오랜 기간 반복된 일로 익숙해진 탓일까? 혹시, 집값의 상승으로 인한 기쁨이 주차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는 것은 아닐까?
30. 강남 아파트에 살고 싶은 이유가, 거기에 살면 삶이 편리하고 쾌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것의 가격이 지속 오르기 때문일까...
31. 더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가면, 고등학교 때 내 친구 중 가장 부자는 장위동 단독주택에 거주했었고, 더 옛날에는 4대문 안 북아현동 동숭동 연희동 언덕 위의 집이 사람들의 선망을 받아 엄청나게 비쌌었다지..
당신의 선망은 무엇인가?
"교통좋은 초품아 새아파트"인가? 아니면 "집값이 많이 오르는" 주거인가?
실거주 1채에 '주거안정'의 효용을 느끼며 거주하며, 그 선망이 바뀌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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