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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왜 본인을 기용하지 않느냐는 스페인 기자의 물음에 이강인은... 본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스페인어로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강인은 한국 가나 경기 직후 스페인 기자들을 만나 포부와 동시에 감동적인 말을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가나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권창훈을 대신해 들어온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영향력을 발휘하며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이 조규성의 머리로 도착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호골이 탄생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가나의 수비진을 흔들고, 정확도 높은 패스를 넣어주며 승리를 향해 달려갔지만 아쉽게도 가나에게 3-2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은 자신이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의 패배에 매우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월드컵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6강 진출에 대해 “경우의 수를 보지 않고,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전 활약에 대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우리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포르투갈을 꺾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왜 본인을 기용하지 않느냐는 스페인 기자의 물음에 이강인은 “축구에서 선발과 교체 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감독이다. 나는 지금 감독님, 동료들과 100% 함께하고 있다”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게 기회가 왔을 때 동료들과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동료를 돕고, 승리를 위해 뛰겠다”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이 너무 강팀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강인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이 강팀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건 월드컵이다.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르고, 우리가 준비를 잘하고 해야할 것들을 해낸다면 이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나전에 패배했음에도 막내 이강인이 보여준 품격있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에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자신이 선발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교체로 출전해 팀에 헌신하고, 감독과 동료들과 100% 함께 하고 있다는 이강인의 태도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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