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심석희 선수 인성 때문에 불거진 문제면 선수 하나 거르는 선에서 끝내면 되겠지만 본문
대략 두 개 층위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1. 개인 SNS 유출
개인사니까 근본적으로는 대중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봅니다.
국가대표선수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인성논란/자격논란을 떠나
라이벌 관계에 있는 동료선수 뒷담화 정도야 깔 수도 있죠.
'정도'의 문제라는 게 남겠지만...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해도
우연히 알게 되면 모를까 제3자가 굳이 알아내서 공표하고 깔 거리는 아닙니다.
솔직히 별 관심도 없고..몰라도 될 걸 알게 되어서 기분만 안 좋네...뭐 이 정도?
유일한 문제는 이게 어떤 경로로 유출됐느냐 하는 건데..
재판과정에서 유출됐다 하더라도 직접 관련이 없는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엄연히 조재범 성폭행 건과 이건 별개의 건인데요.
2. 승부조작
공분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있긴 합니다.
대화 내용 중에 최민정 선수를 방해하고 싶다?는 식의 언질이요.
굉장히 부적절하죠. 아무리 미워도 넘어야 하지 않아야 할 최소한의 동업자의식 같은 것도 있어야 할 거고요.
그 선을 명백히 넘은 발언이죠. (그래봤자 만인 앞에서 그런 소리를 떠벌이고 다닌 것도 아니고,
동종업계 친한 지인과의 은밀한 대화에서 나온 얘기기도 합니다. 지들끼리야 무슨 소릴하건 말건...)
그런데..
그런 요지의 발언이 있었다, 와 실제로 그런 행위를 했다,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발언은 부적절했지만, 실제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그냥 우연이 겹친 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문제죠.
솔직히 저는..
심석희 본인 말고는 영원히 진실을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독심술 초능력자라도 동원하지 않는 한
재판이든 뭐든 아무리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해봐야
그저 각자의 심증의 영역에서만 의심을 하든, 확신을 하든 하게 될 문제란 거죠.
진을 빼봐야 결론이 안 나옵니다.
심석희가 그런 말을 한 건 사실이고, 인정했고, 사과했고.....
실제로 최민정 선수의 경주를 방해한 건 아니라고 한 이상
(이 말이 사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타인이 증명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나머진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야죠.
일단 심석희는 최민정 선수에게 용서를 구하고,
협회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야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석희 선수 인성 때문에 불거진 문제면 선수 하나 거르는 선에서 끝내면 되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해소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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