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Kid A' 21주년 기념 앨범…신곡도 내놔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가 정규작 'Kid A'(2000)와 'Amnesiac'(2001)의 21주년을 기념한 합본 앨범 'KID A MNESIA'를 내놨다.

 

'Kid A'와 'Amnesiac' 두 정규작은 물론, 그 사이에 작업된 미공개 작업물을 담았다. 보너스 앨범에는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Follow Me Around'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신곡 'If You Say the Word'가 수록됐다. 라디오헤드의 오랜 조력자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가 전체 마스터링과 프로듀싱을 지휘했다.

 

앨범 디자인은 라디오헤드의 전담 디자이너, 스탠리 돈우드(Stanley Donwood)가 맡았다. 앨범 발매를 기해 프론트맨 톰 요크(Thom Yorke)와 스탠리 돈우드가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메모와 아트워크를 엮은 도서도 영국 출판사 캐논게이트(Canongate)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앨범은 디지털·음반 모두 11월5일 영국 엑셀 레코딩스(XL Recordings)를 통해 정식 발매된다.

 

'Kid A'는 라디오헤드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당시 세계적인 대형 음반유통사 EMI에서 발표됐다.

 

전작 'OK Computer' 후광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500만 장이 넘게 팔리고, 영국과 미국 차트에서 동시에 앨범 순위 1위를 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OK Computer'에서 시도하고자 했던 록과 일렉트로니카의 조합을 넘어, 재즈 , 앰비언트, 크라우트록 등 다양한 장르와 록의 결합을 추구한 앨범이다.

 

발매 직후에는 충격적인 음악 변화에 평단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음악 전문 매체 피치포크가 만점을 준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OK Computer', 'The Bends(1995)'와 함께 라디오헤드 명반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