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밤 8시반에 노트북 강제 종료 본문
기업들은 재택근무 도입 이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근무 시간 연장'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메신저·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업무 지시가 가능해지면서 업무 시각 후 초과 근무가 늘었다는 불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인재 파견 업체 파소나는 재택근무 사원에게 대여한 업무용 노트북 PC를 오후 8시 30분이 되면 자동으로 강제 종료되도록 설정했다. 일본 헬스케어 업체 러플은 근무시간 이후 PC를 켜면 화면에 경고 알람이 뜨도록 했다.
근무 지역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 기업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는 지난 12일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든 근무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본사가 스웨덴에 있지만, 영국·프랑스 등에 거주하면서 원격으로 일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직방은 최근 오프라인 출근을 없애고 전 직원 200명이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인력이 대폭 줄면서 기업의 본사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샌프란시스코 61층 본사 건물을 비롯해 주요 도시의 사무실을 축소하기로 했다. 일본 전자 업체 후지쓰는 지난달 배속지(소속 근무지) 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일본 내 사무실 면적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직원들의 재택근무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 방안도 나오고 있다. 게임 업체 넥슨은 원격 근무로 교류가 뜸해진 직원들을 위해 매달 부서별 소식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게임 기업 컴투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임직원을 대상으로 ‘힐링 오피스 요가’ ‘꽃 리스 만들기’ 등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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