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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왜 올랐나. 본문
비트코인은 왜 올랐나. 기폭제가 된 것은 세계 최대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의 발표다. 지난 10월 페이팔은 260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시세는 10%가량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친 암호화폐 행보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2017년 최고 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의 입을 빌려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달 ‘비트코인은 금의 경쟁 상대’라며 ‘밀레니얼 세대 덕분에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고 재평가했다. 최근에는 대형 자산운용사 펜달그룹이 비트코인에 선물 투자를 결정했다. 기관투자자와 글로벌 기업의 행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시중 자금이 암호화폐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암호화폐 자산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한걸음 더 들어왔다는 것이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블록체인연구센터장)는 “전에는 암호화폐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정책적으로 혼란이 있었는데, 지금은 기존의 혼란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며 “암호화폐가 건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블록체인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중간중간 조정은 되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국내 코인 투자의 수요확대도 암호화폐 가치 재평가에 따른 것일까. 홍기훈 교수(동국대 경영대)는 현재 국내 암호화폐 바람은 투기 성격이 짙었던 2017년 코인 열풍과 성격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경기 불황으로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일 뿐 암호화폐의 내재적 가치를 염두에 둔 투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주식 투자 열풍과 맞물려 카카오·빅히트 공모주 청약 등 잇따른 기업공개(IPO)가 대중의 투기 심리를 자극해 코인 투자에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코인 시장 자체가 2017년 ICO(암호화폐 공개) 열풍 당시와 달라지지 않았고 참여자도 이전과 같다”며 “목돈이 없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하고 부동산 투자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뛰어들 대상을 찾다가 안착한 대상이 코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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