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역대급 한파 녹인 '애플 스토어 가로수길'…300m 줄 '실화냐?' 본문
역대급 애플스토어 앞을 기다린 1호 입장객 최진언(18)씨는 "밤에는 침낭 안에 들어가 떨면서 기다렸다"며 "딱히 제품을 사려고 온 것은 아니고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주변에는 들썩이는 함성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자 매장 안 두 줄로 늘어선 애플스토어 직원이 입장한 방문객을 맞이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반가워요",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등 인사말과 함께 1시간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씐난 애플 직원은 작은 상자에 '반가워요'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방문객에게 선물했다.
애플스토어 전면은 투명한 통유리로 마감됐고, 국내산 참나무로 천장을 마무리하고 벽면은 베이지톤 석재로 마감했다. 자연 채광이 들어와 방문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된 매장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1호점과 비슷한 느낌으로 연출됐다.
매장 앞 공간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110대쯤의 애플 기기가 전시됐다. 애비뉴(Avenue)라고 부르는 매장 측면에는 드론, 로봇, 헤드폰 등 애플이 공인한 서드파티 업체의 제품,액세서리 등 테마형 쇼핑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을 맞았다.
입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발 디딜 틈이 없는 공간에서 애플 직원과 방문객이 일대일 상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자 애플스토어 직원이 다가와 방문 목적이 단순 구경인지, 제품 구매인지 아니면 수리를 원하는 것인지 물어본 수 그에 따른 맞춤 안내를 했다.
제품 구매 후 결제가 끝난 고객에게는 주변 애플 직원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매장을 찾은 씐난 김모(18)군은 "애플스토어 개장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터리 게이트로 애플이 고객 신뢰를 잃을만한 잘못을 한 건 맞지만, 이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장 맨 안쪽에는 포럼이라는 별도 공간이 있다. 포럼에는 6K 비디오월과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특정 분야 전문가인 크리에이티브 프로가 나와 사진, 음악, 디자인, 코딩 등과 관련해 방문객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데니 투자 마케팅 디렉터는 "스위프트 플레이 코딩을 비롯한 로봇 프로그램 코딩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코딩을 즐기고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젤라 아렌츠 애플 리테일 부분 수석 부사장도 애플스토어 27일 개장에 맞춰 매장을 찾아 직원을 격려했다.
썰푸는 아렌츠 수석부사장은 "활기가 넘치는 도시인 서울에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며 한국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애플스토어는 누구든지 편하게 서로를 연결하고, 배우고, 창조할 수 있는 곳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사람이 함께 만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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