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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노선영 조금만 기다려달라 "올림픽 끝나고 다 말하겠다" 본문
노선영은 23일 오후 강릉 오벌에서 남녀 매스스타트 팀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후 믹스트존에서 썰 푸는 노선영은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도 대회가 남았다. (관계가)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회가 모두 끝나고 하고픈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선 다 끝나고 이야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노선영은 "몸 상태는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훈련도 일주일동안 못했다"고 했다. "준비가 안됐더라도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일을 겪으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지난 20일 공식기자회견과 믹스트존 공식 인터뷰 대신 특정 매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 논란을 키운 데 대해 "더 이상 휘말리거나 그러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서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여러 이야기를 하면 논란만 가중될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노선영은 24일 의문의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김보름, 박지우와 훈련을 함께했다. 이와 관련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노선영이 매스스타트 후보 리스트로 올라 있어 오늘 훈련에 나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사전에 준비된 것이다. 김민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여자 팀추월은 '팀워크' 논란 속에 지난 21일 8개팀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9일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에서 3분03초76을 기록, 전체 7위로 결선 D에 올랐으나, 결선에선 3분07초30으로 폴란드에도 밀렸다. 분위기는 최악이다. 준준결선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김보름-박지우가 역주하며 노선영이 처졌고, 이후 김보름, 박지우의 인터뷰에서 팀워크,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의문의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고 "노선영의 제안이었다. 4강 진출, 기록을 위한 전략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노선영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런 적 없다" "분위기 때문에 3번을 탄다고 했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분위기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21일 준결선에선 모두가 고르게 1바퀴씩 나눠 타며 함께 움직였으나 폴란드에게마저 밀리며 3대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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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과 김보름의 갈등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처럼 보인다. 현장에서는 김보름과 노선영을 두고, 이들 이면에서는 빙상계에 오래된 관습으로 남아 있는 ‘한체대와 비 한체대’, ‘전명규 대한빙상연맹 부회장과 반대 세력’의 파벌 싸움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초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노선영의 출전 여부 논란과 대표팀의 경기력, 이후 진실 공방전까지 과정을 거치면서 이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무엇이 진실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 당사자 외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이번 논란이 파벌 싸움의 잔상이라면 김보름과 노선영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김보름의 인터뷰 매너는 분명 깊게 반성해야 한다. 동료를 비난하는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 다만 김보름과 노선영을 둘러싼 실체없는 이야기는 빙상계의 만연한 파벌 싸움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진정할 필요가 있다. 비판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해 한국 체육계의 기틀이 흔들리고 있고, 상처가 덧나 곪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전세계 스포츠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서 이러한 상처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더 이상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부끄럽고, 아픈 현실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은 의문의 체육계 비리를 파헤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확한 조사와 변화, 혁신이 시급하다. 이러한 움직임 없이는 한국 스포츠, 그리고 빙상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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