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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 카톡 “이장석 전 대표, 옥중에는 있지만 나를 고용한 구단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본문

스포츠

임은주 카톡 “이장석 전 대표, 옥중에는 있지만 나를 고용한 구단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author.k 2019. 11.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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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 부사장의 이름이 처음 야구계에 등장한 건 1월 22일. 당시 키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은주 전 FC안양 단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 관계자는 “임 단장이 사장을 겸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인 출신의 여성 프로야구단 사장 ‘파격 발탁’ 소식에 야구계는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나 임 부사장을 선임한 사람과 선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야구계 일각에선 “뒷돈 트레이드와 불법 자금 유용 등의 범죄혐의가 드러나 KBO에서 영구 제명된 이장석 전 대표가 선임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임 부사장은 취임 직후 지상파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장석이) 옥중 경영한다는 얘기가 있으니 아예 새로운 인물을 (임명한 것)”이라며 자신이 이 전 대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옥중 경영을 한다면 제가 면회를 가서 오더를 받고 이런 거 아닌가. 그 스토리는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


한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선 “밖에는 (이장석이) 히어로즈를 ‘옥중 경영’한다고 알려졌는데 난 내 머리 위에 누군가를 두고 일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동안 도지사, 시장도 나한테는 간섭하지 못했다”며 옥중 임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임 부사장은 되레 자신을 낙점한 인물로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을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임 부사장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허민 의장과) 야구 이야기가 1시간이 넘었다. ‘SK와 (플레이오프) 5차전 패인의 요인이 뭐냐’고 저에게 물어보셨다. 투수 교체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고 했더니 제대로 봤다고…”라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지난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허민 전 고양 원더스 대표가 직접 면접을 본 여러 후보들 가운데 임은주 씨를 새 단장으로 낙점했다”는 설명이 더해지면서 ‘허민 의장의 임은주 낙점설’은 사실인 것처럼 굳어졌다. 과연 그럴까.


실상은 달랐다. 임 부사장과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임상수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8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엔 수감 중이던 이장석 전 대표와는 무관하다던 임 부사장의 주장과 달리, 이 전 대표가 임 변호사를 통해 임 부사장의 임원 임명을 진행한 정황이 나와있다.


대화에서 임 변호사는 임 부사장에게 “(이장석) 대표님 선고기일이 12월 27일 10시 10분으로 지정됐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2개월 정도 앞당겨졌다”고 보고한 뒤 “아직 (이장석) 대표님 뵙지 못했는데, (임은주) 대표님과 진행하고 있는 이야기에 어떤 변수가 될지 몰라 일단 말씀드린다”고 했다. 여기서 ‘진행하고 있는 이야기’는 임 부사장의 키움 임원 임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임 부사장은 “어제 미팅하고 고민 많으셨던 것 같다. 편하게 결정하세요. 이런저런 이유가 뭐 필요하겠어요 프로들인데. 엄청 쿨한 사람이니 걱정 마시구요”라고 안심시킨 뒤 “(이장석) 대표님과 상의하시고 연락은 주세요”라고 답했다.


임 부사장은 임명 전부터 자신을 선택한 사람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구 제명된 이 전 대표가 구단 임원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임 부사장은 자신의 입으로 이 전 대표에 대해 “옥중에는 있지만 나를 고용한 구단주”라고 칭했다. 단장 선임 발표를 12일 앞둔 올해 1월 10일, 임 변호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서다.


여기서 임 부사장은 임 변호사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허민 의장, 하송 사장, 박준상 사장은 히어로즈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가 비록 옥중에는 있지만 나를 고용한 구단주”라고 언급했다. 자신의 채용이 옥중에 있는 이 전 대표를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직접 인정한 것이다.


이어 임 부사장은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인사를 다녀와야 하는 게 예의라 생각된다”며 “만남도 가능하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먼저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임 부사장은 단장 취임 이후 ‘구치소 면회 등을 통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2, 3년 전에 봤던 게 마지막”이라고 주장한 바있다. 추가 취재 결과 임 부사장은 4월께 이 전 대표를 다시 면회간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 관계자는 “임은주 부사장은 이장석 전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으로 지목돼 구단에 들어온 사람이다. 등기상 임원 등록도 허민 이사회 의장 임명(2019년 1월29일)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이뤄진 상태였다. 허민 대표를 만난 것도 면접이 아닌 임원 확정 뒤 인사차 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허민 의장이 직접 면접을 본 여러 후보들 가운데 자신을 단장으로 낙점했다는 임 부사장의 주장과 배치된다.


임 부사장은 최근 옥중 경영 연루 의혹으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하면서 지켜보니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문제가 너무 심각해 보였다. 그래서 임원진의 대화를 녹취하게 됐고, 감사위원회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키움 내부 관계자는 “박준상 전 사장, 임상수 변호사, 임은주 부사장 모두 이장석이 자신의 대리인으로 임명한 사람들이다. 이 전 대표는 세 사람이 합심해 자신의 의지대로 구단을 이끌어가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세 사람이 한 것이라곤 서로가 서로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서로의 SNS를 캡처하고, 서로의 약점을 파고든 것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이 전 대표의 마지막 승부수였던 '옥중 경영' 마저 실패로 끝난 셈”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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