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일본 반도체 소재의 환상은 깨져야 합니다.txt 본문
이번 일본의 반도체 제재는..
마치 일본이 갑이고 한국이 을인 상황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징계를 주는 느낌이 약간 듭니다.
그리고 일본이 가진 소재는 마치 전무후무한 절대권력으로 인식이 강한데,
상식적으로 현 상황을 파악해 봅시다.
이번 제재의 품목은 모두 3개입니다. 3개 품목에서 일본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비용은 대략 5천억원이에요.
한국은 이런 5천억원의 소재를 가지고 매년 거의 200조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만약 200조원의 큰 매출을 올리는 시장에서, 제재 되는 3가지 소재가 대처불가능한 절대적인 소재라면 겨우 5천억원에 판매하지 않습니다.
모든 비용은 철저히 수용과 공급, 그리고 희소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본의 소재는 200조원의 시장에서 5천억 정도의 가치가 인정 받는거에요.
+- 합쳐서 5천억에서 살짝 넘어갈 수도 있지만,
갑자기 1~2조 정도로 비용을 높여 버리면, 삼성과 하이닉스는 일본 업체를 대처할 곳이 없다면 1~2조를 줘도 거래를 할 것이고, 차라리 그 돈을 기술 개발로 돌리거나 다른 한국이나 대만, 미국 회사에서 기술개발 해서 일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려고 듭니다.
아베가 3개 품목을 제재 한다고 하자 곧바로 2개 부분에서는 탈일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국내 공장 돌리고, 대만의 신규 업체와 거래 중입니다. 일본 업체보다 비용이 올라갈 수 있고 수율이 나쁠순 있지만, 일본의 요구를 수용하는것 보다 그냥 다른 곳 찾는게 이득이라는 판단에 탈일본 하는거죠.
만약 일본이 대처불가능이면 삼성이나 하이닉스는 대처품 찾는것과 함께, 정부에 일본과 협상을 중용하며, 일본업체에도 한국에 안정적 공급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할겁니다.
근데 삼성과 하이닉스는 정부에게 별다른 요구 없이 대처품 찾기에 나섰어요. 반대로 일본측에서 한국에게 "자신들은 끝까지 한국에 공급할거다`~" 라고 발표했고, 일본 최고 우익신문인 산케이까지도 아베를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대처불가능한 부품이나 소재가 있으면 상황은 달라져요. 퀠컴은 예전엔 그저그런 회사였습니다. 근데 휴대폰 칩 하나를 개발했는데, 이게 대처불가가 되면서 이때부터 퀠컴은 삼성과 각종 스마트폰 업체에 엄청난 비용을 요구합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대처불가능하기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퀠컴 요구 들어줬고, 퀠컴은 하루아침에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었습니다.
또, 삼성과 애플이 수년간 특허나 스마트폰 점유를 가지고 싸움을 했었죠. 아이폰엔 삼성 핵심 부품도 많이 들어가는데, 애플이 특허로 공격하자 삼성은 부품공급으로 반격했어요.
애플 입장에서는 삼성 부품이 좋지만, 삼성이 자꾸 삐딱하게 나오자 탈삼성을 선언하고 대만과 중국에 납품 받기 시작했어요. 근데, 삼성 품질을 따라오지 못해서, 곧바로 삼성에게 항복하고 물량 공급을 요청했죠.
몇몇 부품은 대처가 불가능해서 퀠컴이 했던 것 처럼 삼성은 애플에게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청했고 애플은 그 가격을 낮추려고 엄청 싸운 적 있어요.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업체중 하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술개발비를 쓰는 기업입니다. 반도체 부분에서는 무려 1~200조를 투자하고 있어요.
그리고, 삼성은 엄청나게 악랄한 기업이고 치밀한 기업이며 기술이 뛰어난 기업입니다. 거기서도 반도체 분야는 진짜 같은 나라지만 무서울 정도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날정도로 철저합니다.
삼성이 대만과 반도체 치킨게임을 벌려서 대만 산업 자체가 붕괴될 뻔 했습니다. 이때 안그래도 대만의 혐한분위기가 심했는데, 국가적인 혐한과 반삼성 분위기가 있었어요. 당시 대만은 대표적 친일국가였기에 일본에 SOS 요청했었고, 삼성과 일본회사의 2차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일본은 내노라하는 초거대기업들이 자신들 생각엔 앞선 기술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삼성을 누를꺼라 생각했지만, 삼성이 폭발적인 설비 확장과 기술개발로 말도 안되는 물량공세, 기술발전으로 치킨게임에서 일본을 압도해버렸습니다.
이때 일본의 주요 거대 기업들은 줄도산 위기에 빠졌고, 위기를 느낀 일본 정부는 일본이 삼성에게 진 이유는, 일본의 경우 너무 여러 회사들이 분산되었고, 한국은 삼성과 당시 현대였나? 이런 한두 기업뿐이라 힘의 집중이 된걸 패인으로 보고,
일본 정부 주도하에 주요 거대 기업들이 합심하여 엘피다를 출범시켜 나름 자금력과 규모, 그리고 정부의 든든한 빽까지 갖춘 반도체 거대 공룡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바로 파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의 거대 기업들은 반도체에서 씨가 말랐고, 대만과 일본 반도체 업계가 붕괴하면서 치킨게임서 살아남은 삼성과 하이닉스가 거의 세계를 독식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진짜 엄청난 기술 발전을 하면서 "외계인 고문을 납치한다"라는 농담이 돌기 시작했죠.
삼성은 이처럼 맘 먹으면 천문학적인 연구개발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일본 초거대 연합팀도 기술과 자본과 물량으로 KO시켰어요.
2019년 7월로 돌아와봅시다.
일본 소재업체들은 1년 매출이 1~2천억 수준의 중견기업입니다. 수십조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 여러곳과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서 엘피다를 출범시켜도 삼성에게 기술로 완패를 했습니다.
일본 거대기업과 정부가 연합해도 그걸 삼성이 뛰어넘는데 일본 중견기업의 기술을 삼성이 "못"만들까요??
그냥 파이가 작고, 지금 있는 상황에서는 일본에 납품 받는게 이득이라서 그냥 뒷전이었던거죠. 일본역시도,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맘 먹고 소재 산업에 안 뛰어들 정도의 비용을 책정해서 청구를 하는 겁니다. 그 비용이 200조 시장에서 5천억원이었죠.
만약 대처불가능한 분야였다면 퀠컴이나 삼성이 했던 것 처럼 뒤에 공하나 더 붙이는 거 가능합니다.
물론 1~2년만에 만들수는 없어요. 하지만 반도체 공정은 수율이 중요하고, 또 기업 운명을 건 치킨게임이 난무 한 곳입니다. 자사의 이득을 위해서는 주변 회사들에게 본때를 보이기 위해 수년간 손해 보더라도 경쟁사 죽이거나 협력사 길들이기 위한 치킨게임이 가능해요.
특정회사 죽이겠다고 하면 수율이 나쁘더라도 대처품 쓰면서 뒤에서는 소재 기술 개발 들어갈 수도 있고, 다른 납품회사들에게 오더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 소재는 지금까지는 가장 앞선 기술이고 세계 파이 대부분을 먹고 있는거 맞지만, 딱 5천억원 가치의 기술입니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그런 소재보다 훨씬 윗급인 분야에서도 중견이 아닌 일본 초거대 기업들과 치킨싸움에서 완승을 거뒀고 기술의 발전을 가져왔어요.
일본 소재가 대처 불가능이면 퀠컴처럼 비용이 높았을건데, 그것도 아니고.... 일본이 가진 기술들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일본 초거대 업체들의 기술을 삼성이 이렇게 빨리 뛰어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한국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 이게 아닙니다. 당연히 한국도 엄청나게 피해 받고, 한국과 거래하는 외국들도 지금 상황이 불안하니 신용도에서 하락을 불가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탈일본 하기 위한 시간과, 연구비도 들고 수율도 나빠져요. 큰 피해를 받아요.
그러나... 지금 제재는 한국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 소재산업이 백년천년 일본만 보유하는 그런 유일무이한 기술이 아니라는겁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지금 한국을 과거처럼 수직으로 보는게 아니다. 평등으로 봐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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