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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인이 재판에 나온 어린이집 원장이 폭로한 내용

author.k 2021. 2.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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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양 부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양모 장모씨와 양부의 공판에는 증인으로 故 정인 양이 다녔던 어린이집 원장이 출석했다.

이날 원장은 “정인이가 어린이집에 온 2020년 3월부터 신체 곳곳에서 상처가 발견됐다”라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원장은 “처음 입학할 당시만 해도 정인이는 쾌활하고 밝은 아이였다”라며 “건강 문제도 없이 연령대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입학 이후 정인이의 얼굴과 팔 등에서 멍이나 긁힌 상처 등이 계속 발견됐다”라며 “허벅지와 배에 크게 멍이 들었던 적도 있다”라고 증언했다.



또 원장이 양모 장씨에게 상처의 원인을 물으면 장씨는 대부분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고 했다.

허벅지에 난 멍에 대해서는 ‘베이비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었다’라는 해명을 했다고 밝혔다.



친딸인 언니와 달리 정인 양은 7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았다. 장씨는 정인 양이 어린이집에 오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원장은 “두 달 만에 어린이집에 다시 나온 정인이는 몰라보게 변해있었다”라며 “아프리카 기아처럼 야위어 있었고 제대로 설 수 없을 정도로 다리도 심하게 떨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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