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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개미 어쩌나…테슬라 주가 장중 19% 대폭락

kr.kr 2020. 9. 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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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자들의 기대주 테슬라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21% 폭락했다.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실패 후폭풍이 거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급락세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날 폭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1% 폭락해 시가총액이 550억달러 넘게 쪼그라들었다.

 

 


노동절 연휴를 쉬고 이날 거래가 시작된 테슬라 주식은 지난주말 대비 88.11달러(21.06%) 폭락한 330.21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6배 폭등하며 한 때 시가총액이 시총 기준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2배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 5 거래일 동안 주가가 28% 급락했다.

2대 주주인 영국 기관투자가 베일리 기포드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테슬라 지분을 축소하면서 시작된 주가 하락이 4일 S&P500 지수 편입 무산까지 겹치며 급락세로 확대됐다.

S&P다우존스 지수는 4일 S&P500 지수에 3개 기업을 새로 편입했다고 발표했지만 여기에 테슬라는 없었다.

그동안 테슬라 주가 상승의 발판 가운데 하나였던 S&P500 지수 편입 기대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지수에 맞춰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의무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요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테슬라가 이달말 이전에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전망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간주해왔지만 사실 지수편입 위원회에는 그같은 기준은 없다.

대신 경제 전반의 흐름을 더 본다.

S&P다우존스 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 편입 결정은 시장 흐름보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더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낙관론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언제든 S&P500 지수에 편입될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CFRA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편입 가능성은 "새로운 매수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넬슨은 테슬라 매도세가 지난주 50억달러 신주발행 발표에 일부 기인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규모 주식 발행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8일 신주발행을 지난 4일 모두 마쳤다면서 평균 주당 446달러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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