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남북미 소식과 전망

박지원 의원 남북미 소식과 전망

어제 너무 피곤해 밤 10시경 목포집에 귀가,샤워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누웠습니다.
과식까지 했더니 배탈이 다시 도졌고 험한 꿈에 깨어나니 남북 북미관계가 꿈대로 험난한 길로 들어 섰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1부상에 이어 강경파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이 직접 포화를 날렸습니다. 리 위원장은 남북고위급회담의 수석 대표이기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

판문점 만찬장, 한 테이블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특히 평창올립픽 참가때도 저에게 안부를 전하는 등 저는 그에게 전통적인 군인 모습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김영철부장과 리 위원장은 카리스마있는 북한의 실세라고 우리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에서도 우리나라 체제를 존중해야 합니다.
갑작스런 회담중지 통보에 유감을 표하는 게 당연하지 환영을 하겠습니까.
태영호 공사의 언론발표는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것입니다.

2000년 8월 제가 문화관광부장관으로 방북하여 김정일 위원장과 3시간 반 담소하면서도 김 위원장께서 우리 야당과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할 때 민주국가의 기본은 야당을 인정하고 언론의 자유 보장에서 시작하며 특히 언론통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김 위원장은 통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물론 저도 미국의 북미회담 허들 높이기 자제를 요구하고 트럼프대통령 결정이 중요하다 강조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정부 중재 노력의사 표명은 시의 적절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이 언론에 밝힌 견해이며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기에 여기에서 상호 반발을 접고 물러서야 합니다. 모처럼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복원시킨 역사적 사명을 생각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서로 자제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6.12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 제안합니다.

북한은 평화를 위한 대화파에 힘을 실어야지 강경파에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