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갈등의 진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드디어, 남녀 갈등은 정치, 사회, 문화에 있어서 최대 화두가 되었다.
급격한 속도로 줄어드는 혼인율과 출산율은 현재 대한민국의 남녀 갈등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무엇이 지금의 남녀 갈등을 만들었는가?

우리나라의 남녀 갈등이 심한 근본적인 이유는  남녀 분리 교육 때문이다.

상당수의 중학교, 대부분 고등학교가 남녀 분반 등으로 남녀를 분리해서 교육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성을 같은 "사람"으로 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같이 생활하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아 여자들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아 남자들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여자라고 다 저런 건 아니구나, 남자라고 다 저런 건 아니구나! 깨달을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다.

디씨, 일베의 코어 이용자가 남중/남고/공대 테크트리를 탄 사람들
여시, 메갈의 코어 이용자가 여중/여고/여대 테크트리를 탄 사람들
이런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나는 이 소문이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인터넷과 커뮤니티로만 이성을 접하다 보면 극단적인 사람과 상황만 더 눈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남고/여고 등에서 그런 특성을 공유한 사람들끼리만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성 혐오는 자연스럽게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남녀 갈등을 줄이기 위해 남녀 분리 교육을 멈춰야 한다. 남녀 분리 교육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악습을 구습이라는 이유로 유지하기엔, 부작용이 너무 크다. 남고/여고를 조례나 법령 등으로 남녀 공학으로 바꿔 나가고, 남녀 합반을 강제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남녀 갈등은 양상만 바꾸면서 다시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