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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사별 후 "삶의 관점 달라져" 현재는 '행복'... 본문

컬쳐

송선미, 사별 후 "삶의 관점 달라져" 현재는 '행복'...

author.k 2020. 12.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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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에서 송선미가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송선미가 산꼭대기집을 찾았다. 송선미는 생각했던 것보단 사별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생각보다 저 잘살고 있어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송선미는 딸과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하다 전했다.

"그리고 저희 오빠가, 하늘에서 저랑 저희 딸을 잘 지켜줄 거라는 믿음도 있고요"라고 송선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이야기를 이어갔다. 교사가 교육을 담당하고 부모가 운영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간 적이 있다는 송선미는 "학부모들이 단체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그곳에서 만난 어머니들이 너무나 좋다는 송선미는 그 사람들과 함께 가족처럼 사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에게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그렇긴 한데, 가장 힘들 때 날 응원하고 지지해준 소중한 사람들, 또 인연들이 있으니까 힘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많이 넓어졌고, 아픔을 겪은 대신에 다른 부분도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저도 저한테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으니까. 믿기지 않았어요. 남편이랑 평생 함께할 거라 생각했었죠. 함께 있을 때 못 하고 미뤄뒀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생각하면 참 아쉽고, 안타깝고. 나중에 여유를 갖고 우리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고 당연하듯 미래를 기약했었는데, 너무 후회되더라고요"라고 송선미는 눈물을 보였다.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았다면, 지금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어떤 목표를 갖고 도달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라고 송선미는 말하며 "현재 사는 것에 충실하고 거기서 최선을 다하고 이 안에서 행복과 기쁨을 느끼면 된다"고 얘기했다.

임지호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선미 씨를 보면서 참 대견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내년부터는 아마 성큼성큼 큰 게 여태까지 안 보였다면 내가 이렇게 컸네, 하고 스스로 느끼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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