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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잡겠다더니, 2조 6천억원 먹고 튄 중국 반도체 사기단...띠용.. 본문
“엄청난 반도체 회사라더니 정작 공사 대금조차 못 줘 작업이 몇 달째 멈춰 있습니다.”
지난 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우한시 국가 산업 기지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우한훙신(HSMC) 공장 건설 현장에는 오가는 차량조차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장 59개 크기(42만4000㎡) 부지에는 골격만 겨우 세워진 건물 3동뿐이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건설 업체 직원은 제일재경과 인터뷰에서 “인부들 월급이 8개월째 밀려 있다”고 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 업계 ‘수퍼 루키’로 꼽히던 HSMC가 자금난으로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HSMC는 2017년 11월 설립 당시 1280억위안(약 22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중국 최초로 7나노미터(nm) 공정 양산을 성공시키겠다고 큰소리쳤던 업체다. 이를 위해 HSMC는 최근까지도 엄청난 연봉과 조건을 제시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 기술자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업이 돌연 자금난에 처하자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노린 사기극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신랑재경 등 현지 매체는 “HSMC는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 열기가 HSMC의 허점을 가렸다”고 분석했다. HSMC는 설립 초기부터 14나노급 양산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 COO(최고 운영 책임자) 출신 장상이를 CEO(최고경영자)로 영입해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또 2018~2019년 2년 연속 후난성의 중대 투자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려 2019년 말까지 중국 정부 등에서 투자금 153억위안(약 2조66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MC는 “우한 산업 단지에 14나노와 7나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웨이퍼 기준 연간 6만장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중 7나노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는데, 신생 기업이 이런 기술 격차를 뛰어넘겠다는 주장이었다.
HSMC 문제는 지난 1월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송에 휘말리면서부터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우한시 정부가 “자금 부족으로 HSMC 반도체 프로젝트 좌초 위기”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HSMC의 몰락이 공식화됐다. 보고서는 “사업 계획, 환경 평가 등 필수 자료가 준비되지 않아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상이 CEO조차 “회사 재무 상황은 나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많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장 CEO도 사기극에 놀아났고, 자리를 내려놓고 싶어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HSMC를 세운 창업자 리쉐옌과 회사 설립에 관여한 인사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리쉐옌은 출신 배경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중국 신랑경제는 “HSMC 지분 90%를 가진 베이징광량란투 테크놀로지라는 업체의 설립 연도는 HSMC와 같은 2017년 11월인데, 사실상 두 회사 모두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 주장했던 투자금 1280억위안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HSMC 설립 3년 동안 기술 특허 하나 나온 게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지난 1일 “HSMC가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보유 중이라고 자랑했던 7나노 공정용 최첨단 장비가 은행에 압류됐는데, 알고 보니 이미 수년 전에 나온 철 지난 기기였다”고 보도했다.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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