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한 리오넬 메시에게 '절대불가' 팩스 회신을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한 리오넬 메시에게 '절대불가' 회신을 보냈다. 메시가 팩스로 이적을 요청했던 것처럼, 바르셀로나 역시 팩스로 답을 보냈다.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일방적 계약 해지' 조항 발동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팩스가 도착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방송 '카데나 세르'의 엘 라우에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보낸 팩스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머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이같은 결정은 메시에게 법정 투쟁을 통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카데나 세르'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계약해지 요청, 즉 FA(자유계약선수) 방출을 허용할 뜻이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서에 포함시킨 '일방적 해지' 조항이 매 시즌이 끝난 뒤에 발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발동 시기를 두고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조항이 발동 기한을 6월로, 메시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지연으로 8월 말까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