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연상호감독의 생각과 용기

이 영화의 평가는 내국인기준 그리고 외국인과 정치저관여층으로 나뉘어져서 생각을 해야됩니다.

 

한국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경우 이 영화는 볼만합니다. 극중인물들의 심리묘사 그리고 절박한 상황에서의 인간세상을 표현하는 등등 상당히 괜찮습니다.

설정도 괜찮구요.

 

굳이 단점을 뽑자면 좀비영화이지만 자동차액션이 상당하다는점?

이 부분도 자동차액션과 좀비를 잘 조합했다는 점에서 굳이 까야되나 싶긴합니다.

아무튼 아무생각없이 영화를 즐기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물론 1편인 부산행과의 비교를 하자면 좀비의 공포분위기가 생각보다 잘 묘사되진 않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참 골때리는 영화다. 라구요.

 

왜? 이 영화에 녹아든정도가 아니고 감독이 이렇게까지 대놓구 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각종 코드들때문입니다.

 

첫째. 난민코드가 있습니다.

주인공일행은 우리나라멸망이라는 설정상황에서 부산에서 일본으로 난민선이 출발하지만 거절당하고 홍콩으로 가게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난민들이 탄압받는 장면역시 나옵니다.

근데? 딴게에서는 나올법한 이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더라구요.

 

둘째. 자동차산업

일본의 주력산업정도가 아니라 자동차산업은 일본의 엄청난 산업입니다. 이영화를 보면 기아차를 사고 싶어집니다. 정확히는 한국차를 사고 싶어질 정도로 감독은 대놓구 차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일본이 편할리 없지요.

 

셋째. 마루타 731부대

영화에서 빌런으로 아니 정확히는 멸망한 한국내에서 나쁜짓을 하는 집단이 나옵니다.

이 부대명이 631부대입니다. 아주그냥 대놓구 감독이 한거죠.

딴게에서는 이런이야기가 나올법한데 전혀 없이 무조건 반도까기 바쁜 알바님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넷째. 북한

영화에서 북한이야기를 미국이 하게됩니다.

어떤식이냐면 한국에서 안전한 나라는 북한뿐이라는 대사를 통해서요. 즉, 한국이 멸망하고 전세계가 한국을 배척하는 상황에서 미국역시 한국을 비꼬는거지요. 이 역시 대놓구 초반에 나와요.

 

다섯째. 주인공일행의 구원자

여기서 확신을 했습니다. 감독님은 어줍잖게 표현해서 욕을 먹느니 아주그냥 대놓구 했다구요.

권해효씨가 맡은 배역은 미국무새입니다. 멸망한 한국상황에서도 미국이 구원해주길 바라기만 해요.

 

그런데.............

미국의 사령관 이름이 뭔지 아시나요?

JANE

제인 아니 재인...... ㄷㄷㄷ

마지막엔 클로우즈업해서 이름표도 보여주고 제인소령이 주인공일행을 구해줍니다.

그런데 딴지에서조차 이런이야기 없이 까기만 하더라구요.

 

자..... 진보 보수를 떠나서 정치 고관여층은 충분히 불편해할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런 설정때문이 몰입에 방해도 될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우리 진보층들은 왜 불편해하려나요?

이유가 있다면 이런거지요. 공격받을까봐서요.

그게 싫어서 적은 글입니다.

 

그리고 알바들의 활동도 확신하고 적은 글이지요.

위의 내용들중 어느하나 언급되는게 없으니까요.

스포를 아시고도 맘편히 보실만한 영화에요.

감독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영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배우분들 역시 꾸준한 공격을 받는분들이 많이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