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대국민 사과라고 쓰고 사기극으로 읽는다

이재용이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미안, 판사님이 이렇게 하라고 시켰으니 사과할게. 나 진짜 감옥 가기 싫어. 이정도면 그만 너희들도 용서해줘

이렇게 들리면 제가 너무 많이 꼬인건가요?

승계 과정에서 연금공단에 끼친 손해에 대한 책임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상속한 유산에 대한 상속세에 대한 얘기도 안보입니다.
그저 내 자식들에게 경영권 승계하지 않겠다가 끝이네요.

이거 지금은 이재용 때문에 억지로 살아계신 이건희의 예전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건희도 잘못된 재산의 사회적 환원을 대국민약속으로 발표했지만, 결국 생까고 산소호흡기만 달고 계시죠.

막말로 이재용이 자기 자식에게 경영권 승계를 지금 당장 할것도 아니고, 애들 나이를 봐서 몇십년 후일텐데 그때 어긴다고 누가 뭐라 할것이며 그때는 또 다른 방법을 어련히 알아내서 실행하겠죠.

저걸 대단하다고 하는 주변의 일부 의견을 보면서 아직도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없어지려면 수십년은 더 걸리겠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