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레이션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이유 본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장부에 기록된 숫자다. 말 그대로 단순한 숫자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형태가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전송’한다는 말도 사실 맞지 않다. 장부 내 숫자의 주인이 바뀔 뿐이다. ‘전송’은 그냥 비유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왜 비트코인은 현재 1개당 1만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을까.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금(Gold)이 가치를 가지는 이유와 유사하다. 금은 같은 시간 현재 국제 금시장에서 내년 2월 물이 온스당 12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적 수요만 고려하면 금의 가치는 온스당 30달러가 적정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금의 나머지 가치들은 사람들이 금을 ‘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금은 너무 물러서 단단한 철처럼 산업적 수요가 많이 없다. 그러나 금은 부식되지 않으며 미세한 단위로 분할될 수 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이후 단 한번도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도 금처럼 ‘부식’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믿기 시작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또한 소수점 이하 8자리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었지만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oshi)는 아직도 0.00012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은 또 금처럼 채굴량이 제한되어 있다. 원화나 달러 등 화폐는 각국 정부가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통화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절된다. 40대인 기자가 초등학생때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500원이었다. 지금은 4000~5000원대다. 원화의 가치는 그동안 10배 희석되었던 것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위험한 자산에 투자해 파산 상황에 내몰린 월스트리트를 미국 정부가 달러를 풀어 구제해줬다. 물론 구제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겠지만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금융권을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비트코인의 세계에서는 이런 일들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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