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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님 수제자라는 분의 인터뷰로 본 현상황 본문

리빙

이국종 교수님 수제자라는 분의 인터뷰로 본 현상황

author.k 2020. 1.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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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무슨 문제가 있었느냐.
A : 닥터헬기 운항(지난해 9월께)을 시작할 때 의사 5명, 간호사 8명을 채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병원 당국이 의사 1명, 간호사 5명으로 잘랐고, 순차적으로 채용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병원 측이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겨울에 병원 옥상에 헬기가 이착륙하려면 열선이 깔려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게 안 됐다. 안전과 직결된다. 지상은 위험하다. 옥상 헬기장 아래층에 구조대원·기장·운항관리사 등이 대기할 공간을 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켰다. 본관의 병실도 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12월부터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하지 않은 거다.

Q : 그동안 탑승해오지 않았나.
A : 그건 혼신을 다해서 한 거다. 병원에서 약속을 지켜줄 줄 알고 해 온 거다. 외상 외과 의사가 하루 당직에 4명, 간호사가 서너명 있어야 한다. 외상센터 전담팀이 있어야 한다. 닥터헬기 전담팀도 있어야 한다. 아니면 환자 후송 나가기 어렵다. 그 전에는 억지로 해 온 거다. 24시간 365일 병원 근처 집을 떠나지 못했다. 밥 먹으러 멀리 못 갔다. 응급 호출받고 신호 무시하고 차 몰고 와서 환자 받았다. 더는 못 한다.

Q : 정부 책임은 없나.
A : 이런 상황이면 복지부가 닥터헬기를 (아주대에) 주면 안 된다. 아주대는 받는다고 하면 안 됐다. 복지부 책임이 있다. 경기도도 책임 있다.

Q : 그래도 그동안 해 왔다.
A : 물론 그동안 해왔는데 이제 와서 왜 그러느냐고 할 수도 있다. 그간 (우리가) 한 걸 (누가) 치하했느냐. 우리가 상을 받았느냐. 헬기 떨어지지(다른 헬기 사고를 지칭), 병실 안 주지,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지. 헬기에서 떨어져 죽어도 국가에 책임이 없다는 각서를 쓰고 타왔다. 누가 책임지느냐. 6명의 의사가 그리해왔다. 원망하거나 탓하는 게 아니다.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게 관리·감독을 해야 하지 않느냐. '이국종 없다고 의료진이 헬기 안 타더라'라고 비아냥거리니 화가 난다. 병원장님이나 복지부가 타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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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의 수제자이자 복심이라는 정경원 교수님의 인터뷰입니다. 제가 보기엔 윗 부분이 핵심인 것 같구요.

그동안 누적된 갈등에 닥터 헬기 인력 충원이 나가리 난 것 + 그 외 헬기 운영에 필요한 여러 부분에서 병원 측이 지원을 전혀 안 함.
원래도 집에도 못가고 극심한 스트레스 받으면서 몇 명이 근무 하던 상황에 닥터 헬기가 도입 되면서 일은 더 많아지고 인력 충원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는데 인력 충원은 고사하고 헬기 운영을 위한 기본 지원도 안 되는 판국이 되고 워크 로드는 더 심해지면서 거의 심적 한계에 온게 이국종 교수 및 팀원들의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인터뷰 다른 부분도 보시면 이국종 교수님 측은 이번에는 뭐든 어떻게든 끝을 볼 때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현 상황은 언플이든 뭐든 해서 어떻게든 좀 살려달라고 이국종 교수팀이 외치고 있는거라 봅니다.
24시간 장비가 죽으면 안 되는 반도체 바닥 쪽에 있어서 저 상황을 좀 알 수 있는데 저렇게 되면 정말 사람이 돌아버립니다. 휴가는 커녕 주말도 없고 장비만 죽어도 밤낮 없이 난리 쳐대는 커스터머한테 받는 스트레스도 말도 못하는데 저쪽은 사람 목숨을 가지고 하는 직업인데요.

헬기 들어오면서 일은 더 많아졌는데 인력 충원은 커녕 책임져야 할 일은 더 많아지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헬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여러가지 겹치다가 아마 원장이랑 한 번 더 큰 충돌 있었겠죠. 그러면서 진짜 한계다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인터뷰 다른 부분까지 보시면 병원 재단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원망도 꽤 심한 것 같고 아래 올라온 글을 보면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가 외상 의료 센터 맡으면 이런식으로 될거란 걸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하긴 했지만, 이젠 정말 해도 너무하네 뭐 이런 상황 아닐까 싶으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병원 입장이란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매일 눈 앞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 치료하기에만도 온 에너지를 쓰는 사람들 한테 좀 정치적이 되서 이것 저것 좀 따져 보고 잘 하라는 요구는 너무 가혹한게 아닌지...

사실 이건 어떻게든 정부에가 나서서 지원금을 외상 의학 센터에만 쓰게 하던지, 아니면 국립 외상 센터를 짓던지 어떻게든 해결 해야 할 상황인 거 같네요.
이국종 교수 쪽도 최소 재단이나 정부를 움직이게 하려고 이런식으로 나서는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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