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터진 후 잠적했던 마이크로닷 형 산체스 근황이 공개

부모 빚투 터진 후 잠적했던 마이크로닷 형 산체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16일)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선글라스를 낀 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산체스가 활동 재개를 예고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산체스가 사건이 터진 이후부터 SNS 활동을 중단했었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그의 근황 공개를 컴백의 의미로 해석했다.

앞서 산체스의 부모는 1988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20억 원가량의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의 거센 비난 속에서 피의자 신 씨 부부가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피의자 신 씨는 같은 달 12일 구속됐으나, 그의 부인에 대한 영장은 기각 처리 됐다. 이후 산체스의 동생 마이크로닷이 최근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닷 일행이 ‘불법 녹취’를 한 정황이 확인되어 비난이 들끓었다.

지난 달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마닷 일행은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A 씨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다. 당시 A 씨는 “마이크로닷이 나간 이후 건물 아래 창고에 갔는데, 마이크로닷 목소리가 들렸다”며 “거기서 마이크로닷이 ‘쓸만한 내용 녹음 잘됐어요?’라고 묻자, 일행 중 한 명이 ‘앞에 거 쓰면 안돼. 우리가 불리해’ 라고 하는 걸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2차 공판은 오는 20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